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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얼굴지방흡입 수술이 예약된 날이다.
오후 3시에 예약인데 새벽 6시부터 눈이 떠졌는데 긴장돼서 잠에 다시 들지 못했다.
11시부터 금식이어서 아까 가단하게 죽을 먹었다.
아침 안 먹고 너무 오래 공복인 상태로 수면마취하면 깰 때 어지럽고 메스꺼울 수 있다고 꼭 아침을 먹으라고 실장이 당부했다.
수술 후 최소 24시간은 씻지 못하기 때문에 죽 먹고 따뜻한 샤워를 했다. (긴장도 풀 겸..)
나는 무언가로 인해 긴장되고 걱정이 되면 내가 수집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최대한 자세하게 세운다.
친구가 파워J냐고 물어봤던 아래 사진... 그정도는 아닌데...
보호자 동반이 필수도 아니었고 평일이었기 때문에 끝나고 친구한테 생사 통보를 하기로 약속했다.
혹시나 연락 없으면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대신 연락해달라고 친구한테 엄마 번호까지 줬다. ㅎㅎ
이따 출발할 때 챙겨야 하는 준비물/준비사항은 다음과 같다.
- 신분증
- 모든 악세사리 제거
- 젤네일 엄지 손톱만 제거 (이틀 전에 완료)
- 편한 상의 (지퍼로 잠글 수 있는)
- 모자 (귀까지 덮히는)
- 마스크
- 선글라스 (까지 필요할진 모르겠지만 일단 챙겨본다)
- 잔금 납부할 카드/현금
겨울이기도 하고 수술 후 몸이 급격히 추워질 수 있으니 최대한 따뜻하게 입고 갈 계획이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대중교통 말고 택시를 타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부디.. 2편으로 돌아올 수 있길!